귓불의 대각선 주름을 프랭크 사인(Frank’s Sign)이라 부르는데요, 귀주름, 귓볼주름, 귓불주름 등으로도 많이 검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개그맨 이경규씨나 김수용씨가 심장 관련 질환으로 쓰러지거나 질병이 있다고 뉴스에 나오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 귀볼주름과 심장 질환과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그 유래·연구·뉴스 보도·의학적 근거를 한 번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 어머니 귀에도 아주 진하게 딱 대각선으로 주름이 있고 유전적으로 집안에 심장 질환이 있습니다. 이모도 심장판막증과 협심증, 부정맥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병명이 있었으며 어머니 또한 비후성 심근병증을 앓고 계십니다.
귀주름, 귓볼주름이란
귓불에 나타나는 45도 대각선 주름을 말합니다.
1973년 Sanders T. Frank 박사가 협심증 환자 관찰 중 처음 보고되었으며 여러 연구에서 관상동맥질환·동맥경화·심방세동·뇌졸중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뉴스에서 다시 조명되고 있지만 사실 정확한 인과관계는 불명확하며 진단기준 또한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고려해야 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름이 깊고 양쪽에 다 있을수록 심장질환과의 상관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기도 합니다.
생기기 쉬운 원인
노화, 혈관 미세손상, 엘라스틴 감소, 유전, 생활습관

귀주름, 귓볼주름 유래
이 모든 논의의 출발점은 1973년 미국 의사 샌더스 프랭크가 한 학생 환자에서 귓불을 가로지르는 45도 주름과 협심증을 동시에 관찰하면서였습니다.
이 주름이 꽤 특이했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상동맥질환(CAD) 환자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수십 년간 비슷한 연구가 반복되었고 이 주름은 그의 이름을 딴 Frank’s Sign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귀주름, 귓볼주름 : DELC(대각선 귓불 주름)
명칭
DELC(대각선 귓불 주름, Diagonal Earlobe Crease)
형태
귓불(tragus 쪽)에서 바깥쪽 아래 방향으로 45도 기울어진 선형 주름
특징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발생 가능
깊이가 깊을수록 병리적 의미가 강하다고 보고됨
고대 미술작품에서도 해당 주름이 있는 인물 그림이 발견된 적이 있어 단순히 현대인의 특성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과학적 연구: 귀주름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
관상동맥질환(CAD)과의 연관성
여러 관찰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귀에 주름이 양측에 있을수록 / 깊을수록 심장 혈관의 동맥경화 정도와 상관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관상동맥 조영술(angiography)로 확인한 관상동맥 협착, 칼슘 스코어 상승과 연관된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심방세동과의 연관성
한국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귓불에 대각선 귓볼주름 있으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1.8~2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한국 심장내과 학회에서 600명 이상 추적한 연구 결과도 존재하며 최근 한국 언론이 크게 다룬 내용이기도 합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을 높이므로, 간접적으로 중요성이 큽니다.
허혈성 뇌졸중과의 연관성
뇌혈관질환 연구에서도 귀불주름, 귓볼주름은 의미 있게 관찰되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약 70~80%에서 귀주름이 관찰됨
일과성 허혈발작환자에서도 높은 비율로 귓볼주름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연구에서는 임상적 예측 지표로 활용 가능성 제시
귀주름, 귓볼주름과 심혈관 사망과의 상관성
법의학(부검) 연구에서의 확인
사망자 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사람들에게 귀에 주름이 매우 높은 빈도로 발견
따라서 “이 주름이 있으면 심장병 사망 위험이 실제로 높은 집단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 귀주름이 혈관질환을 반영할까?
현재까지 제시된 주된 의학적 가설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귓불은 보조혈관이 거의 없이 말단 동맥으로 구성되어 동맥경화나 미세혈관 손상이 생기면 귀 조직에서 가장 먼저 변화가 보일 수 있습니다.
귀 조직에서 엘라스틴 섬유 감소가 동맥경화 과정과 유사하게 관찰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심장·뇌·귀 모두 미세혈관 손상에 취약해서 병리적 변화가 동시 발생할 수 있어 가능미세혈관병증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노화가 귀의 주름과 심혈관 질환 모두의 공통 위험 요소이므로 상관 관계가 생긴다는 견해도 있기는 합니다.
최근 한국 언론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귀불주름, 귓볼주름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김수용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는데 심장 질환이었으며 귀에 주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버지도 이 귓볼주름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족성 위험 가능성도 언급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귀주름, 귓볼주름과 심장질환 관련성
진단 기준이 아닙니다. 귀의 주름은 증상이 아니라 외형입니다. 여러 검사의 객관적 수치가 아니므로 진단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노화·생활습관 등 교란변수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나이가 들면 생기기 쉬우며 귀걸이 착용 습관과 수면 중 귀 압박도 귀에 주름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들이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단순 비교가 어렵습니다.
귀주름, 귓볼주름 있다면?
귀에 주름이 있다고 전부다 심장병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의 여러 사항을 참고해서 해당되는 사항이 있다면 검진을 권고합니다.
고혈압 / 고지혈증(LDL 높음) / 비만 / 흡연 / 가족력(심근경색·뇌졸중) / 당뇨·전당뇨 / 40세 이상 + 귀주름 양측성/깊은 형태
귀주름으로 걱정일 경우 받을 검사
혈액검사(지질, 혈당) / 심전도(ECG) / 심초음파 / 필요 시 관상동맥 CT(칼슘 스코어)
귀주름 관련 FAQ
Q. 귀에 주름이 있으면 심장병인가요?
→ 아닙니다. 단지 심혈관 검진을 고려해볼 신호일 뿐입니다.
Q. 양쪽에 있으면 더 위험한가요?
→ 연구상 양측이 단측보다 상관성 높음.
Q. 깊을수록 위험이 큰가요?
→ 일부 연구에서 주름이 깊을수록 심혈관질환과 연관성 증가.
Q. 어린아이도 귀에 주름이 생기나요?
→ 드물지만 가능. 대부분 유전·구조적 요인으로 병리성과는 무관.
Q. 귀주름을 없애면 심장병이 줄어드나요?
→ NO. 미용 효과만 있을 뿐 건강 효과는 없음.
Q. 귀주름이 갑자기 생겼다면?
→ 40~50대 이후 급성 변화라면 검진을 받아볼 가치가 있음.
마무리
귀주름은 공식적인 진단 기준은 아니며, 단독으로 병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간 꾸준히 반복된 연구와 실제 임상·부검 결과로 이 주름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암시하는 중요한 외부 신호가 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현실적인 접근은 무조건 병은 아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은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귀주름, 귓볼주름 있다면, 이를 계기로 심장·혈관 건강을 한 번 점검해보고,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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